스테그플레이션, 무조건 알아야 할 경제 상식(✔️경제 전망, 경제 용어 정리)
최근 뉴스기사나 경제신문에서는 '스테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침체(stagnation)와 물가상승(inflation)을 합친 용어로, 불황 속에서도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 등 다양한 경제용어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이란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이 용어를 처음 쓴 사람인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의 이름을 따서 `밀턴 프리드먼형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불황속에서도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죠.
경기침체(stagnatio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입니다. 이 용어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처음 등장하였는데요. 당시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산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실업률과 물가는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후로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주목받고있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 중 어떤 상황인가요?
경제학 관점에서 봤을 때 물가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과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입니다. 먼저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은 총수요가 증가하면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각국 정부들이 돈을 풀어 유동성이 풍부해진 경우입니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소비를 늘리게 되고 기업 입장에선 생산을 늘리기 위해 고용을 확대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결국엔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아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반면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은 원자재 가격 인상 같은 공급 측면에서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원유가격이 오르면 석유화학업체 원가 부담이 커지고 이를 판매가로 전가하면 최종소비재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즉 상품시장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테이퍼링을 언급했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테이퍼링이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연준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매달 1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왔다. 하지만 현재 시장 예상으로는 오는 11월경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테이퍼링이 본격화되면서 금리 인상 시기 또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지난 7월 FOMC 회의록 공개 당시 다수 위원들이 내년 중반쯤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유지돼온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다.
왜 저성장 저물가가 아니고 고물가 저성장인가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주요 선진국들 역시 작년 4분기 이후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와중에도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곡물가격 또한 크게 올랐습니다. 게다가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서비스요금 및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한 집값 상승 기대감 확산으로 주택매매가격지수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질소득 감소→소비 위축→투자 부진→생산 둔화→고용 악화 순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하락 속도보다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투자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특히 주식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 시점에서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보유주식 가치가 떨어진다면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현금성 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 향후 통화정책 변화에 대비하려면 일정 부분 현금을 확보해둬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는 당분간 오를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채권보다는 은행 예금상품 위주로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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